칼리 피오리나 전 HP CEO, 내달 4일 美 대선 출사표…힐러리 경쟁 구도 ‘관심’

입력 2015-04-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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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캠프 뉴욕에 마련, 출마 발표 후 공화당 행사·대학교 졸업 연설 일정 소화

▲(사진출처=AP/뉴시스)
칼리 피오리나<사진> 전 HP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대통령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피오리나 전 CEO는 다음달 4일 2016년 대선 출마를 위해 공화당 경선에 나설 것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기자간담회를 위한 컨퍼런스콜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온라인을 통해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간소한 방식으로 대선출마 의사를 밝힌 피오리나의 행보는 이미 공화당 주자로 나선 테드 크루즈(텍사스), 랜드 폴(켄터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가 화려한 행사를 통해 출마를 선언한 것과는 대조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설명했다. 피오리나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날에 신경외과출신인 벤 카슨, 아칸소 주지사 출신인 마이크 허커비도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피오리나의 대선 출마로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의 대결구도가 그려지고 있다. 피오리나는 대선 캠프를 클린턴 전 장관과 같은 뉴욕에 마련했다.

피오리나는 다음달 5일 정보기술(IT) 온라인 매체인 ‘테크크런치’가 개최하는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 참석하고, 이어 케이블 TV 인터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아직 피오리나에 대한 대중의 지지도는 낮다. 미 방송 CNN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피오리나는 2%의 지지율을 얻어 12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햄프셔의 케이블 방송 NHI가 조사한 설문에서도 2%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그러나 WSJ는 피오리나나 공화당의 유일한 여성 대선주자인 만큼 현재의 지지율로 앞으로 상황을 예단하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피오리나는 대선 출마 선언 후 다음달 7일에 아이오와주에 위치한 웨스트 디 모인에서 열리는 댈러스 카운티 공화당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어 9일에는 서던뉴햄프셔대학교의 졸업 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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