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로스쿨] 서강대 로스쿨, 기업 전문 법조인 양성… 2년 연속 97% 취업률

입력 2015-04-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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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법·국제거래법 등 특성화 과목 통해 전문성 키워… 대형 로펌과 손잡고 인턴십 진행도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작지만 강한 로스쿨’로 통한다. 정원 40명으로 강원대·건국대·제주대와 함께 전국 25개 로스쿨 중 가장 작은 규모지만 기업(금융)법에 특성화 된 커리큘럼, 체계적인 법률실무 네트워크, 철저한 학사관리 등 내실을 갖춘 짜임새로 양보다 질을 중시했다. 이를 통해 전문 법조인으로 성장한 졸업생들의 취업률 역시 높아 전국 최고 수준인 입학 경쟁률이 해마다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기업법 전문 법조인 양성에 초점 = 서강대 로스쿨은 기업법 전문 법조인 양성에 특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학교 관계자는 “증권업·금융중심지역인 여의도 및 차세대 영업중심지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재학생들은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해 유가증권법, 보험법, 국제거래법, 금융법, 기업지배구조론, 기업법무실무, 기업인수합병실무, 도산법실무 등의 특성화 과목을 수강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

학생들이 주축이 돼 활동하는 각종 학회도 정규 수업과 함께 특성화 전략에 기여하고 있다. 기업금융법학회, 경쟁법학회, 지적재산권클리닉, 국제금융법학회 등 8개 학회가 운영 중이다.

전문 분야에 대한 소양을 갖춘 졸업생들은 그에 걸맞은 결과를 이뤄내고 있다. 이상복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은 “은행, 증권회사 자산운용사, 보험회사 등 서강대 로스쿨 출신들의 금융권 진출이 활발하다”고 밝혔다.

◇인턴십·클리닉… 지식을 적용하는 실무 교육 = 특성화된 커리큘럼으로 법률지식을 배운 학생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를 경험한다. 김앤장·태평양·광장·세종 등 대형 법무법인과 손잡고 진행하는 인턴십은 멘토시스템을 접목시켜 진행되며, 실질적인 변호사 업무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다.

공공기관 및 사회단체와 연게해 의뢰인과 직접 접촉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클리닉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금융법 관련 한국금융연수원·예금보험공사·한국투자공사·감사원, 증권법 관련 한국금융투자협회·한국예탁결제원·삼성증권 등이 대표적인 협력기관이다.

글로벌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여러 날의 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학생 및 교수 교환, 학술 심포지엄 교류 등을 펼치고 있다.

로스쿨 독립건물인 하비에르관은 모의법정, PC실, 자습실, 세미나실, 법학전문도서관 등 학생들의 편의를 고려한 교육환경이 갖춰져 있다. 이중 모의법정은 사법연수원 모의법정에 준하는 시설로 실제 법정과 동일한 환경에서 실무과목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또한 재학생 1인당 1석이 마련된 전용 자습실도 갖춰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높은 졸업생 취업률… 법무법인·기업에서 활약 = 올해 2월 기준 서강대 로스쿨은 지난 3년 간 변호사시험 합격자 총 96명 중 94명이 취업해 97.9%의 취업률을 보였다. 졸업생들은 김앤장·율촌·충정 등 10대 법무법인을 비롯해 공공기관, 민간기업, 법원, 검찰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졸업생을 처음 배출한 2012년에는 31명의 졸업생 중 29명이 변호사시험에 합격했으며, 합격자 전원이 취업했다. 이중 34.4%에 해당하는 10명이 법무법인에 취업했으며, 9명(31.0%)은 기업, 5명(17.2%)는 공공기관에 각각 취업했다.

2013년에는 법무법인에 취업한 졸업생이 13명(37.1%), 기업에 취업한 졸업생이 12명(34.2%)로 해당 연도 변호사시험 합격자 35명의 3분의 2가 넘는 71.3%가 법무법인이나 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졸업생들의 기업 진출 비율이 더욱 늘었다. 32명의 변호사시험 합격자 중 절반에 가까운 14명(43.7%)이 삼성·현대기아자동차그룹 등 기업에 몸담았다. 이밖에도 군·공익법무관 7명(21.8%) 법무법인 6명(18.7%), 공공기관 2명(6.2%) 등 31명이 취업해 2년 연속 97%의 취업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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