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자동차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30년간의 활동을 되짚어보고 향후 5년 계획인 ‘비전 2020’을 선포했다.
한성자동차는 앞으로 △신차 판매 2배 달성 △고용창출 50% 추가 달성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울프 아우스프룽 한성자동차 대표는 “올해 판매 목표는 1만8000대”라며 “2020년까지 3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년보다 42% 급증한 3만5000대가 팔려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 18%로 BMW(2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중 한성자동차는 1만6032대를 판매했다.
판매와 서비스 확대를 위해 전시장도 확충한다. 현재 12개인 전시장을 2020년까지 20개까지 늘린다. 13개 보유중인 서비스 센터는 25개로 확대한다. 스타클래스 중고차 전시장도 2개에서 5개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1985년 국내 최초로 수입차 법인을 설립한 한성자동차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공식 판매하는 수입차 딜러다.
자동차업계 최초로 5개 서비스센터 KS마크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수입차 업계 최초로 국가품질 경영대회 대통령상도 받았다.
수입차 딜러로는 처음으로 사회공헌 활동도 시작했다. 2012년부터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저소득층 미술영재 장학프로그램인 ‘드림그림’을 진행했다. 서울문화재단과의 공공예술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에는 황학동 중앙시장의 환경을 개선했다.
한성자동차는 자체적인 영업사원 및 서비스 기술진 교육 프로그램 구축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올해는 메르세데스-벤츠 최대 규모의 통합형 서비스센터를 수원에 열었다. 이 서비스센터에는 신차 전시장과 중고차 전시장이 함께 있어 차량 구매부터 사후관리와 보유 차량 매각까지 관리할 수 있다.
한성자동차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2666억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이는 전년(8506억원)보다 49%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09억원, 당기순이익은 348억원이다.
한편, 이 회사는 1985년 국내 최초로 탄생한 수입차 법인이다. 5명으로 창립해 30년 간 국내 최대 수입차 법인으로 성장, 현재 14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20년까지 고용을 50% 늘려 임직원을 2100명 까지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