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美 대사 피습' 김기종, 살인미수 혐의 부인

입력 2015-04-23 10: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습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종(55) 우리마당 대표가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김동아 부장판사)는 23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대표에 한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김 대표 측은 기소된 세 가지 혐의(살인미수, 업무방해, 사절폭행 등) 중 살인미수 혐의만 부인했다. 변호인은 "현장에서 충동적인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한 행동이지 살해 동기로 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민족주의자로서 미국에 대한 반감을 가진 것이지 사건 초기에 보도된 것처럼 북한과 연계되거나 배후세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다리에 깁스를 한 상태로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나온 김 대표는 "분단 70년을 맞아 이산가족 상봉하기로 했는데, 한미군사훈련 때문에 무산됐다"며 "그 훈련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건이 발생했고, 많은 사람이 다쳤는지 모른다. 자랑은 아니지만 단 하루라도 나 때문에 훈련이 중단됨으로써 많은 사람이 다치지 않았다는 것을 참작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방청석에는 김 대표와 진보운동을 함께한 사람들이 나와 김 대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정동근 전 민족평화추진연대 대표는 "김 대표 면회도 두 차례 갔다왔다"며 함께 운동한 사람으로서 김 대표의 뜻을 알기에 지지하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5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주최한 강연회에서 리퍼트 대사의 얼굴에 수차례 과도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로 지난 1일 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준비기일을 한차례 더 갖기로 하고 다음 기일을 오는 13일 오전 10시로 잡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동물병원 댕댕이 처방 약, 나도 병원서 처방받은 약?
  • “해 바뀌기 전 올리자”…식음료업계, 너도나도 연말 가격인상, 왜?!
  • 어도어, 뉴진스 '계약 해지' 기자회견에 반박…"전속계약 여전히 유효"
  • '돌싱글즈6' 최종 세커플 탄생, '이별 커플' 창현과 지안…결별 이유는?
  • 정우성-문가비, '혼외자 스캔들' 며칠째 떠들썩…BBC도 주목한 韓 연예계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오늘의 상승종목

  • 11.29 09:2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82,000
    • -0.31%
    • 이더리움
    • 4,972,000
    • -2.07%
    • 비트코인 캐시
    • 711,000
    • -2.54%
    • 리플
    • 2,152
    • +6.01%
    • 솔라나
    • 330,900
    • -2.45%
    • 에이다
    • 1,441
    • +3%
    • 이오스
    • 1,130
    • -1.4%
    • 트론
    • 284
    • +1.79%
    • 스텔라루멘
    • 692
    • +4.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300
    • -2.89%
    • 체인링크
    • 24,990
    • -3.25%
    • 샌드박스
    • 927
    • +9.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