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 58명 전원을 해외 현장으로 발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GS건설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임병용 사장의 결단으로 성사됐다. 국내 건설시장의 성장이 한계가 있어 향후 5년, 10년 뒤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성장동력을 해외 시장에서 찾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또 신입사원들이 영어실력을 갖춰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글로벌 인재육성 차원에서도 필요한 결단이란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임 사장은 올해 신년사 등에서 “GS건설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해외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올해 1월 2일 첫 출근을 한 신입사원들은 그동안 9주 간의 교육과정을 마쳤다. 먼저 2주짜리 ‘신입사원 입문교육’과 7주 과정의 ‘실무 배치교육’을 거쳤다.
이들의 해외 근무 기간은 기본 3년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의 주력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UAE 등 중동 현장에 35명이 배치됐고,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 10명, 이집트·터키에 13명 등 총 8개국으로 나눠졌다. 또한 6명의 여성 신입사원은 쿠웨이트·터키·태국·베트남으로 각각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해외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실무에 투입될 계획이다. 토목과 플랜트 등 건설 공사는 물론 해당 국가 발주처 관계자들과의 미팅 등도 진행한다.
신입사원들은 현지 근무수당을 비롯해 국내에서 받는 연봉 2배 정도의 급여를 받고 석달 정도의 근무 후 보름간의 휴가 혜택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