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아파트가 올해 최고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영화 '괴물'과 '왕의 남자', 저도수 소주, 이승엽 등이 올해 10대 히트상품에 선정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일 '2006년 10대 히트상품' 보고서에서 5개 히트상품 후보를 고른 뒤 연구소 인터넷 회원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10대 히트상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0대 히트상품은 ▲판교 아파트 ▲슬림 휴대폰 ▲저도수 소주 ▲영화 '왕의 남자'와 '괴물' ▲고구려 사극 ▲웰빙차 음료 ▲이승엽 ▲비보이 ▲스키니 패션 ▲평판 액정표시장치(LCD)ㆍ디지털 TV 등이다.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히트상품들은 삶의 업그레이드와 불안 탈출을 희망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하고 있다”며 “특정 소비층이나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한 국지적 히트상품이 늘어났고 특성면에서 미국이나 일본의 히트상품에 가까워지는 경향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부에 대한 조급함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군중심리 등이 결합돼 판교 아파트가 인기를 얻었으며 심화되는 경제적ㆍ사회적 불안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고구려 사극, 이승엽, 비보이, 영화 ‘왕의 남자’와 ‘괴물’ 등 민족적ㆍ국민적 자부심을 높이는 문화상품이 인기를 얻었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