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영업익 4년만에 최처치… 美ㆍ中 증산으로 넘어선다

입력 2015-04-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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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신형 '투싼' 글로벌 판매로 실적 반등 노려

현대자동차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4년 만에 최처치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미국과 중국 공장 증설과 스포츠유틸리티(SUV) 판매 판매량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는 23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제2공장 증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선 이미 제4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더불어 신형 ‘투싼’의 글로벌 판매 확대 등 SUV 증산 계획도 내놨다.

현대차는 올 1분기 118만2834대를 판매해 매출 20조9428억원, 영업이익 1조58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 대수는 3.6%, 매출액은 3.3%, 영업이익은 18.1%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0년 4분기(1조2370억원)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전년 동기대비 3.7% 감소한 15만4802대를 팔았고, 해외에서도 3.6% 줄어든 102만803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재경본부장)은 “유로화, 루블화 등 신흥국 통화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공장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고정비 비중이 높아졌다”며 “2분기 이후 선진시장 판매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신형 투싼의 순차적 글로벌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미국과 중국 등 수요가 큰 글로벌 시장에서 증산을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현대차는 우선 미국 제4공장 준공을 적극 추진한다. 이 사장은 “미국 수요가 올해 1680만대, 2017년도에는 1750만대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미국 공장 규모로는 한계에 봉착할 수 있어 공장 증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지 생산량의 한계로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비중이 2013년 44%에서 올해는 46%로 증가할 것이 예상된다”며 “미국 공장 증설 뿐만 아니라 SUV 등 어떤 차종을 투입할지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4일 허베이성 창저우 제4공장을 착공했다. 이 공장은 20만대 규모로 완공 이후 30만대 규모로 증산한다. 이 회사는 또 올해 3분기에 30만대 규모의 충칭5공장도 착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국 중서부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최근 출시한 신형 투싼의 구체적 글로벌 판매 계획도 내놨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을 내달 북미, 7월 유럽, 10월 중국 등 순차 적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최근 늘고 있는 수요를 뒷받침하게 위해 하반기부터 각국의 SUV 생산량도 늘릴 계획이다.

이 사장(재경본부장)은 “신형 투싼의 연간 판매 목표는 57만대”라며 “내수는 4만5000대, 북미 9만대, 유럽 20만대, 중국 15만대, 기타지역 8만대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계획은 총 28만대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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