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신성장동력 바이오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의 바이오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삼성은 세계 3위의 의약품 위탁생산 회사(CMO)로 자리매김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21일 인천 송도의 2공장을 완공, 시험가동에 돌입했다.
현재 3만ℓ 규모의 1공장을 가동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2공장 완공으로 총 18ℓ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인천 송도 1공장에서는 지난달부터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생산 중이다. 세계적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와 로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게 위탁 생산을 맡겼다. 2공장에서도 두 회사의 추가 주문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계적 준공 상태인 2공장을 시험가동하며 기계설비시스템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 지 점검하고 있다. 2공장은 시험가동을 거쳐 내년 7월 본격적인 양산에 착수한다.
지난 2011년 5월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2년 말 송도에 3400억원을 투자해 1공장을 준공했다. 7000억원의 금액이 투입된 2공장은 2013년 10월 착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