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노무현정부, 행담도비리 도운 성완종 사면 필요성”

입력 2015-04-2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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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23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특별사면 특혜 의혹과 관련, “행담도 사건을 저지른 친노(친노무현) 인사의 범죄 행위를 성완종이 도와줬고, 결자해지 차원에서 노무현 정부로서는 성완종에 대한 사면 필요성이 높았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성 전 회장이 처벌받은 행담도 비리사건은 친노 인사들인 문정인 참여정부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 정태인 동북아시대위원회 기조실장 등이 저지른 범죄이고, 여기에 성 전 회장이 120억 원을 무상으로 빌려줘 기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미 한 번 결정된 사항에 1명을 추가하는 것은 오로지 대통령 지시에 의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면서 “성완종의 누락을 알고 누군가 로비를 했다면, 그 로비는 대통령 입장에서 거부할 수 없는 사람이 부탁했을 때에만 이뤄지는 일”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직인수위 측 요청으로 성 전 회장의 특사를 결정했다는 취지의 회견을 한 데 대해 “거짓말로 일관하는 모습은 실망스럽다”면서 “인수위의 누가 부탁했는지 밝혀야 함에도 문 대표나 당시 민정수석, 법무비서관은 아무 언급도 하지 않고 무조건 MB(이명박 전 대통령)와 SD(이상득 전 의원)에게 물어보라고 오히려 책임을 전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MB 인수위에서는 노무현 정부에 대해 성 전 회장의 사면을 부탁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면서 “사면한 주체에서 부탁한 사람의 이름을 밝히는 게 순서”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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