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4일 오는 6월 중국 A주가 MSCI EM에 편입되면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나타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는 기우라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중국 A주 MSCI 편입은 아직 결정된바 없으며, 결정되더라도 실편입은 1년뒤 5% 규모로 편입될 예정”이라며 “이 가운데 한국 비중 축소 가능 금액은 1조원 가량이나 이마저도 축소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최근 언론 보도를 접한 투자자들이 중국 A-Share가 6월 MSCI EM 편입되며, 편입에 따른 한국 비중 축소로 글로벌 자금이 최대 수 십조원 이탈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쇄도하고 있다는 것.
김 연구원은 “2014년 불발된 중국 A-Share의 일정 비중(5%)이 MSCI EM 편입 여부가 6월에 MSCI Regional Index Review에서 결정되는데, 최근 후강퉁, 선강퉁, QFII 확대 등 중국 정부의 노력으로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이 존재하는 정도”라며 “특히 중국 A-Share의 MSCI EM 5% 편입 효과는 한국 비중 0.1%p 축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MSCI 이머징 마켓을 추종하는 글로벌 펀드 자금이 1조 달러 수준으로 가정할 경우, 금액으로 환산하면 기계적으로 1조원 가량 비중 축소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이마저도 현재 글로벌 펀드의 한국 비중이 벤치마크대비 비중이 축소 된 상태에서 최근 비중 확대중인 만큼 기계적 축소 가능성이 적다”며 “여기에 최근 중국 상해와 선전 증시의 단기 과열에 따른 부담이 부각중이라 중국 비중을 무조건적으로 확대하기 보다는 현재 정부 모멘텀 등이 존재하는 한국, 태국 등의 비중 확대가 지속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