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제주도에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 시내면세점과 제주공항을 확충 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제주지역 관광산업 종사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해 관공수입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해외관광객 규모도 1420만명을 돌파하는 등 한국경제에서 가장 핫한 사업은 관광 산업”이라며 “이중에서도 우리 관광산업의 핵심키워드는 요우커”라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들이 서울과 제주에서 쇼핑을 한다’ 일 것”이라며 “쇼핑 이외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적극 개발하고 서울·제주를 넘어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700만명이 거주하는 홍콩의 경우 연간 4000만명이 넘는 요우커들이 방문한다”면서 “북경과 상해 등 중국 북부지역은 홍콩보다 우리나라가 더 가깝기 때문에 요우커들의 방문 수요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 부총리는 “우리나라 관광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어떻게 관광자원화 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정부는 관광산업 활성화 대책을 마련중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