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의 달라진 삼성’ 개방형 전략으로 승부

입력 2015-04-24 17: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전술적인 변화가 생겼다.

삼성전자는 24일 차세대 스마트워치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제품 출시 전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DK를 사전에 공개한다는 것은 스펙, UX(사용자경험) 등을 미리 알려준다는 의미다. 삼성전자가 웨어러블 제품 출시에 앞서 불특정 개발자에 SDK를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출시 전 일부 도면을 액세서리 파트너사에 미리 제공했다. 스마트폰 개발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보안을 유지해온 과거와 전혀 다른 행보였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갤럭시S6에 이어 새 스마트워치 출시 전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스마트기기 생태계까지 고려한 개방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러한 변화가 이재용<사진> 부회장이 그동안 그동안 인수ㆍ합병(M&A)이나 기술 제휴, 지분 투자 등 외부 기술에 과감히 눈을 돌리며 추진해온 개방형 혁신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외부 수혈에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 작년 5월 이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삼성전자는 8건의 크고 작은 M&A를 진행했다. 특히 모바일 결제서비스 기술을 보유한 루프페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업체 스마트싱스 인수 사례는 내부 역량에 의존하던 지금까지의 삼성전자 모습과 확연히 달랐다.

업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 체제 이후 삼성의 가장 큰 변화는 외부 수혈에 거부감이 없어진 점”이라며 “개방형 전략 이면에는 스마트 생태계를 주도하려는 1등 기업의 자신감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10만 달러 못 넘어선 채 급락…투심 위축 [Bit코인]
  • 삼성전자, 반도체 쇄신 인사… 전영현 부회장 메모리 직접 챙긴다 [종합]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13:1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536,000
    • -1.1%
    • 이더리움
    • 4,732,000
    • -0.55%
    • 비트코인 캐시
    • 693,500
    • +0.36%
    • 리플
    • 1,920
    • -4.1%
    • 솔라나
    • 324,400
    • -1.4%
    • 에이다
    • 1,345
    • +0.22%
    • 이오스
    • 1,106
    • -2.38%
    • 트론
    • 276
    • +0.36%
    • 스텔라루멘
    • 606
    • -1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400
    • -1.6%
    • 체인링크
    • 24,650
    • +1.78%
    • 샌드박스
    • 829
    • -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