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日, 과거사 문제에 진정성있는 행동 필요"

입력 2015-04-24 22: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남미 4개국 순방차 브라질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일본이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기초로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주변국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역과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 현지 일간지인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는 일본이 평화헌법의 정신을 지키면서 지역의 평화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국제사회 모두가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아베 총리가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가 빠진 전후 70년 담화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다 29일(미국 현지시간)로 예정된 아베 총리의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앞두고 나온 것이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박 대통령은 동북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과 관련, "한중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이자 경제협력의 파트너로서 북한 비핵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동목표를 가지고 협력해 오고 있다"며 "한중관계 발전은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와 안정, 평화 통일 기반을 조성하는데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잦은 핵실험과 도발을 계속하면서 중국도 많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북중 관계가 북한의 핵포기를 관철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북한과 외교 채널을 유지하고 있는 브라질이 북한이 진정성있는 자세로 대화의 장에 나오도록 설득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이를 위해 브라질과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은 북한이 대화를 외면하고 있지만, 우선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해나갈 것"이라며 "북한 정권이 대남 위협과 도발을 멈추고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호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678,000
    • -0.98%
    • 이더리움
    • 4,655,000
    • -2.33%
    • 비트코인 캐시
    • 690,000
    • +0.29%
    • 리플
    • 1,961
    • -0.66%
    • 솔라나
    • 323,300
    • -1.34%
    • 에이다
    • 1,349
    • +2.27%
    • 이오스
    • 1,116
    • -0.27%
    • 트론
    • 273
    • -0.36%
    • 스텔라루멘
    • 616
    • -8.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150
    • -1.44%
    • 체인링크
    • 24,350
    • +0.21%
    • 샌드박스
    • 860
    • -12.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