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19개의 유전자변형(GMO) 품목에 대한 수입을 허가했다.
EU 집행위원회는 17개의 GMO 작물 및 사료, 그리고 2개의 화훼류에 대한 수입과 유통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수입이 허용된 품목을 살펴보면, 옥수수, 콩, 유채씨 기름, 면화 등 유럽식품안전청(EFSA)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 받은 것이다.
이번에 EU 당국의 수입 허가를 받은 17개의 작물 중 7개는 기존의 허가를 갱신한 것이다.
EU의 유전자변형 품목 허가는 10년간 유효하다. EU는 현재 58개 GMO 품목을 허용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로 수입이 허가된 작물은 미국 종자회사 몬산토와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 및 바이엘 등이 개발한 것으로 대부분 사료용으로 쓰이는 곡물이다. 화훼류는 일본의 산토리홀딩스가 개발한 카네이션 2종이다.
다만, EU의 이번 조치가 작물 재배까지 허용한 것은 아니다. EU는 현재 몬산토의 'MON 810 옥수수'만 재배를 허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