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카트만두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인근 국가에서 연쇄지진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25일 오후 5시 17분 중국 시짱 르커쩌 지역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 중국지진대망중심 지진예측부의 주임 장하이쿤은 시짱 지진이 여진이 아닌 다른 지진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측은 네팔에서 규모 7.9(중국은 8.1로 보도)의 지진이후 지진파가 외연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에너지가 축적된 지역에서 지진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지난 200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에서 규모 8.7의 지진 당일 중국 서남부에서 연쇄적으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시짱에 이어 대만 동부 화롄 현 앞바다에서도 26일 오전 4시께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으로 진앙 인근의 이란현에서는 진도 3, 타이베이시 등 북부 지역에서는 진도 2의 흔들림이 감지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