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진흥원 해외지사 관리 허술…예산 남았는데 반납은

입력 2015-04-27 07: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해외지사를 만들어 놓고, 허술한 관리탓에 감사에 적발됐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진흥원은 해외지사를 개설한 2008년 이후 2014년 12월 1일 현재까지 해외지사들을 상대로 예산집행과 정산, 직원복무, 사업추진 등에 대해 단 한 차례의 점검도 없었다.

진흥원은 국제협력 사업을 벌인다는 취지로 2014년 12월 현재 미국과 중국, 싱가포르,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카자흐스탄 등 6개국에 해외지사를 설치했다.

진흥원은 이들 해외지사를 운영하는데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출연금 34억원과 국고보조금 16억원, 연구용역사업비 7억원 등 총 57억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해외지사들은 진흥원의 관리허술을 이용해 규정을 어기고 예산 집행잔액을 쓰다가 복지부 감사에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예산을 쓰고 남으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집행 지침', 자체 회계규정 등에 따라 출연금은 이월명세서를 작성해 승인을 받아 사용해야 한다. 국고보조금은 집행잔액과 발생이자를 정산해 반납해야 한다.

복지부 감사결과 진흥원 해외지사들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총 6억1200만원의 집행잔액이 발생했는데도 관련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월해 사용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해외지사 운영관리 전반에 걸쳐 점검방안을 마련하고 특히 해외지사 예산의 집행잔액을 반납하지 않는 등 관련업무를 소홀하게 처리한 관련자를 경고조치하라고 진흥원에 지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335,000
    • +3.4%
    • 이더리움
    • 5,067,000
    • +8.55%
    • 비트코인 캐시
    • 719,000
    • +3.53%
    • 리플
    • 2,057
    • +4.05%
    • 솔라나
    • 332,900
    • +2.62%
    • 에이다
    • 1,401
    • +4.55%
    • 이오스
    • 1,135
    • +2.25%
    • 트론
    • 278
    • +2.58%
    • 스텔라루멘
    • 678
    • +7.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250
    • +3.25%
    • 체인링크
    • 25,450
    • +4.56%
    • 샌드박스
    • 858
    • -0.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