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완종 다이어리' 확보… 금주 내 '리스트' 주변인물 조사할 듯

입력 2015-04-2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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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바 '성완종 리스트'로 불리는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빼돌려진 일부 증거물을 확보하고 이번 주 내로 리스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측근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의 구본선 부팀장은 26일 "경남기업 비자금 수사 당시 은닉된 자료 일부를 압수수색 등을 통해 찾았다"며 "메모 관련 의혹 규명 수사와 경남기업 관계자 등의 광범위한 증거인멸 및 은닉 행위에 대한 수사 등 두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수사팀은 경남기업에 대한 2,3차 압수수색을 통해 회장 비서실에서 빼돌려진 다이어리와 메모, 경남기업 비자금 관련 회계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팀장은 의혹이 기존에 알려졌던 인사들 외에 금품 로비 명단이 담긴 장부의 존재에 대해서는 "특정 자료의 확인 여부는 말씀드리기 부적절하다"고만 답했다.

그는 "성 전 회장의 비서진에 대한 1차 조사는 주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기초공사가 마무리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기둥을 세우고 서까래를 올려야 하는데. 균형이 안 맞으면 다시 기초공사를 해야 한다, 객관적인 자료와 참고인들의 진술을 비교·대조하는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특별수사팀은 이번 주부터 리스트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측근들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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