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고문 "대기업 지배구조에도 관심있다"

입력 2006-12-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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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개발을 네번째 투자기업으로 밝힌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의 장하성 고문은 향후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관심도 내비쳤다.

장하성 고문은 21일 KBS라디오 박에스더입니다에 나와 "펀드규모가 커지면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에도 관심이 있다"며 "10여년 전 참여연대시절 5%보다 훨씬 더 적은 지분으로 국내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여러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장하성 고문은 "10년전 삼성전자와 현재의 삼성전자 지배구조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며 이 펀드를 확대하든 새로은 펀드를 설정하든 대기업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 또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일반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펀드를 설정하고 싶다는 견해도 내비쳤다.

한편 네번째 투자기업인 동원개발에 대해서는 "보유자산 대비 시가총액이 형편없이 낮고 미래가치가 좋아 매입한 것"이라며 "보유지분은 5%미만이나 거의 근접했다고 보면되며 크라운제과 지분공시 때 사전 정보 유출 때문에 다소 못 미치는 지분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투자기업에 대한 배당요구 가능성에 대해서도 "유보금이 상당히 쌓여있더라도 기업의 미래 투자를 위한 보유라면 경영진의 판단을 존중하겠지만 아무 계획없이 현금만 쌓아둔 경우라면 배당요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 고문은 또 경영권에 대해 "무조건 보호받을 것이 아니라 도전받아야 마땅하다"며 "현 경영진이 회사가치를 높이지 못한다고 판단될 경우에 도전이 나타나며, 이런 도전이 시장에서 생겨날 때 기업이 더욱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장하성 펀드는 개장 전 보도자료를 통해 동원개발 경영진과 지배구조 개선에 합의, 펀드가 추천하는 사외이사 후보와 비상근 감사 후보를 선임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동원개발은 계열사와의 거래와 관련 사업을 감사에게 보고하는 등 내부거래와 사업관계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동원개발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 기준으로 전국 순위 59위를, 부산지역 2위에 오른 경남 중심의 건설업체로 지난 3분기까지 매출액 1356억원, 영업이익 377억원, 순이익 286억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장호익 전무로 314만7511주(34.6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버지인 장복만 대표이사 등 특수관계인 보유지분이 67.86%(616만2034주)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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