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경제학회(AEA)의 첫 흑인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 수상자인 롤런드 프라이어 하버드대 교수. AEA 웹사이트
‘경제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전미경제학회(AEA)의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 수상자로 사상 처음 흑인이 선정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AEA는 하버드대의 롤란드 프라이어 교수(37)를 ‘2015년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 수상자로 결정했다.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은 매년 경제학 발전에 기여한 40세 미만 젊은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메달은 1947~2009년에는 2년마다 한번씩 수여됐으나 2010년부터 매년 주는 것으로 바뀌었다.
폴 크루그먼과 밀턴 프리드먼 등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상당수가 이 상을 먼저 받아 종종 ‘클라크 메달’은 ‘베이비 노벨상’으로 불리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프라이어 교수는 인종간 불평등 정도와 그 근본원인에 대한 선구적인 연구를 수행했다고 AEA는 선정 이유를 밝혔다.
흑인 첫 수상자라는 영예를 안게 된 프라이어 교수는 지난 2008년 하버드대 교육혁신연구소(EdLabs)를 창립했으며 2007~2008년 뉴욕시 교육부의 ‘최고 인종평등 책임자’를 겸임하기도 했다.
그는 30세 나이에 흑인으로는 최연소로 하버드대 ‘테뉴어(정년보장) 교수’로 임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