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중국 관련株 상승세 지속…쌍방울 34.05%↑

입력 2015-04-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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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대규모 모듈공급 수주 소식 25.34%↑…‘넥솔론’ 상장폐지 위기 벗어났지만 73.24% 급락

4월 넷째 주(20~24일)에도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수 상승에 따른 펀드 환매 물량 급증으로 상승폭은 다소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지난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 대비 16.30p(0.76%) 오른 2159.80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 2170선 돌파에 성공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2170선 위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 2011년 7월 27일(2174.31포인트) 이후 3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투자자별 매매 현황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2조252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조5752억원, 611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쌍방울, ‘중국맘’들 사랑에 ‘쑤욱’… 34.05%↑ =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은 쌍방울이다. 최근 ‘리틀탈리’를 통해 중국 아동복 시장에 진출한 쌍방울은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유아용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34.0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쌍방울은 지난 3월 중국 내 광역거점 대리상 8개 지역을 중심으로 ‘리틀탈리’ 수주회를 추진했으며 본격적인 판매는 가을 시즌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윌비스도 중국 아동복 시장에서의 성장 기대감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윌비스는 지난 한주간 19.94% 상승했다. 윌비스는 친환경 유아용품 ‘아기作’ 브랜드와 여성위생용품 ‘건강한 엄마’, ‘띵크에코(think ECO)’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대규모 모듈공급 수주 소식에 지난 한 주간 25.34%나 올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 자회사인 한화큐셀은 미국 넥스트에라 에너지와 올 4분기부터 내년 말까지 총 1.5GW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단일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한화큐셀의 1년 태양광 모듈 생산량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한익스프레스는 지난 20일 6만5800원으로 시작했던 주가가 23.86% 상승해 24일 8만1500원으로 마감했다. 이 같은 급등세에 한국거래소는 한익스프레스에 현저한 시황 변동에 대한 사실 관계를 밝히라고 조회 공시를 요구했다.

한익스프레스는 이와 관련해 “기임차 중인 물류창고의 취득과 관련한 조달 방법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약주들의 약세가 이어졌으나 코스피 시장에서는 제약주들의 ‘묻지마’ 강세가 지속됐다. JW홀딩스와 JW중외제약이 지난주 각각 19.11%, 16.2% 오른 것. JW홀딩스와 JW중외제약은 22일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 답변에서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중요 공시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주가 상승률 상위 10개 종목에는 S&T홀딩스(18.43%), 세우글로벌(18.11%), 일진디스플(18.06%), 동부하이텍(18.00%) 등이 이름을 올렸다.

◇넥솔론, 상폐위기 모면에도 ‘급락’… 73.24%↓ =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주 주가 하락률이 가장 컸던 종목은 넥솔론이다. 넥솔론은 상장폐기 위기에서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주 초반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지난 한 주간 73.2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7일 기업의 계속성, 경영 투명성, 기타 공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넥솔론이 상장 적격성을 따지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공시했고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매매거래정지도 지난 20일부터 해제됐다.

넥솔론과 함께 한국거래소가 상장 유지를 결정한 남광토건의 주가도 지난주 64.41% 떨어졌다. 남광토건은 지난해 결산에서 전액 자본잠식이 발생하며 올해 1월19일부터 주식거래가 정지돼 왔으나 넥솔론과 함께 20일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4월 셋째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깨끗한나라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 주간 19.54%나 떨어진 것. 이에 지난 주 9670원으로 시작했던 깨끗한나라의 주가는 7780원까지 하락했다.

합성피혁 제조업체인 덕성도 지난 17일 5250원이었던 주가가 4330원으로 17.52% 내렸다. 덕성 역시 화장품 퍼프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주 41.13%의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종목들 외에도 티웨이홀딩스(-20.26%), 알루코(-19.34%), 서흥(-18.36%), 아세아제지(-16.80%), 코리아써키트(-16.20%), 에쓰씨엔지니어링(-16.12%)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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