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벗어난 재벌 계열 시스템 통합(SI)업체들의 내부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매출 상위 20개 SI업체의 지난해 내부거래액은 8조3609억원으로 1년 전보다 4689억원(5.9%) 늘어났다. 내부거래 비율은 58.1%에서 61.0%로 2.9%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받는 SI업체 대부분은 내부거래를 줄였다. 일감 규제 대상 10개 기업의 지난해 내부거래액은 2조6000억원이며, 내부거래 비율은 1년 전보다 4%포인트 낮아진 49.7%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