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번주 하락세가 우세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1078.0원에 개장했다. 이후 오전 10시 29분 현재 4.1원 하락한 달러당 1075.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주 주요 이슈를 보면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가 대기해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 1분기 GDP 컨센서스는 1.0%로, 작년 4분기 2.2%에서 큰폭으로 하락 예상되나 달러 강세, 한파 영향으로 이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FOMC 통화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없는 등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강한 시그널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렇게 달러 강세를 이끌 수도 있는 재료들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자 원·달러 환율이 이번주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전 연구원은 “이번주 미 달러화의 절상 흐름은 제한적일 것이며, 월말을 맞은 달러매도 물량 유입, 외국인 주식 순매수 흐름 속에서 원·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선물의 이번주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는 1070~1085원이다.
실제로 지난 2월까지 경상수지는 36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으며 외국인들은 지난 7일부터 24일 현재 14거래일 연속 대규모 순매수세를 유지했다.
이밖에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오는 30일 개최된다. 전 연구원은 “최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정책효과를 내기 위해 깜작 완화책을 발표를 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이달 추가 완화 가능성을 낮췄다”며 “당분간 엔화는 미국의 금리인상 재료 등에 따라 등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