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네팔의 지진피해 상황을 전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엄홍길 대장은 학교 착공식 참석차 2주 전 다녀온 고르카주 만드레 지역이 이번 지진의 핵심적인 피해 지역이 돼 통신이 두절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엄홍길 대장은 "어제 오후 현지에 계신 분과 마지막으로 통화했는데 네팔과 중국 접경지역의 코다리라는 곳에 진도 6 이상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한다"며 "여진이 네팔에서 티베트와 중국 쪽으로 계속 연결되는 상황이라 중국도 크게 긴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엄홍길 대장은 이어 "네팔 경제 자체가 관광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데 이번 지진으로 문화유산들이 거의 초토화됐다"며 "특히 현지 주거환경이 워낙 취약해서 내진 설계가 전혀 안 돼 있다. 모든 건물이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엄홍길 대장은 엄홍길 휴먼재단 자체적으로 구조 활동을 개시하는 동시에 소속사인 등산용품 업체 밀레와 구조대를 꾸려 조만간 현지로 떠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