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 "티빙 아직 적자… 곧 손익분기점 넘길 것"

입력 2015-04-27 12:17 수정 2015-04-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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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가 2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에서 N스크린 서비스 '티빙' 출시 5주년을 기념하고 OTT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올해로 출시 5주년을 맞은 N스크린 서비스 CJ헬로비전의 ‘티빙’이 기존 제품 기능을 개선한 ‘뉴 티빙스틱’을 27일 출시했다. 뉴 티빙스틱은 속도와 음질, 리모컨 등을 통해 시청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제품이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티빙은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콘텐츠 수수료, 광고 등을 통해 곧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현재 티빙이 PC나 모바일에서 나오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보다 티빙스틱에서 거둬들이는 ARPU가 2배 이상인 만큼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 될 것으로 전망했다.

티빙의 가장 큰 경쟁자로는 애플TV를 꼽았다.

이하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 일문일답

△티빙스틱 출시 8개월 됐다. 어떤 경험했나.

-티빙스틱 8개월 맞았다. 처음에는 스마트폰이라는 좋은 기기로, TV스틱이라는 기기로 섹시한 상품군 조합이 되어서 상당한 반응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호기심에서 사용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TV가 가져다 주는, 즉 'TV로 보는' 수준을 못넘어선다는 걸 깨달았다. TV는 TV 다워야한다는 걸 경험했다.

△티빙 가입자수는?

-정확한 건 밝힐 수 없지만 등록 가입자는 700만명이다. 중요한건 UV이다. 비즈니스 모델이 광고를 수주하는 방식이라 UV가 중요하다.

△ARPU 높이기 위한 전략은?

-상세한 대답은 하기 어렵다. 이해해달라.

△글로벌 진출 계획은?

기술적으로는 문제는 없다. 콘텐츠 저작권 해결이 중요하다.

△이통3사 모바일 IPTV, 요금제에 따라 끼워주다시피 하는 형식이다. 이렇게 단일 상품으로 판매하는 경우 잘 없다. 그럼에도 한국에서 통한다고 보는 이유가 뭔가?

-이통3사 모바일 IPTV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 많다. 때문에 모바일 TV만으로는 사실 수익성 없다고 본다. 근데 시장 볼륨이 커지게 되면 이걸로 광고나 커머스로 발전시킬 수 있다. 이런 부분 통해서 기본적으로 이용자 늘려나가는 전략 필수적이다.

△티밍 5년간 매출액과 티빙스틱 누적판매대수 다시 말해달라.

-밝힐 수 없다.

△ARPU 높이기 위한 전략 있나

-5년간 진행해보니, 모바일에서 TV로 진출한 것 자체가 ARPU를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8개월동안 티빙스틱 이용하는 사람들은 평일에는 TV 못보다가 주말에 몰아서 보는 경우 많더라. 현재 티빙이 PC나 모바일에서 나오는 ARPU보다 티빙스틱에서 거둬들이는 ARPU가 2배 이상이었다. 모바일이나 PC에서 하는거 보다 훨씬 낫다. 즉 뉴티빙스틱 자체가 ARPU 높이는 전략이다.

△매출 못밝히는 이유는 장사 못했기 때문일거다. 국내에서는 왜 안되는가라고 생각하나?

-우리나라에서는 콘텐츠를 유료로 사용한다는 개념이 희박하다. 국내 같은 경우는 유료방송 조차도 잘 안된다. 티빙을 출시하면서 큰 목표중 하나가 이제는 콘텐츠를 제값받고 유통해보자라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이용료를 받는 수익모델 선택했는데, 역시 안 되더라. 결국 광고로 받는 모델로 바꿀 수 밖에 없었다. 그 만큼 불법이나 무료로 보는 사이트 많았다. 5년간 상황 되짚어 보면 과거 보다는 콘텐츠는 돈내고 봐야한다는 개념 쌓이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장사 된다고 본다.

△손익분기점 언제쯤 넘어설 것 같나?

-티빙 사업 아직 적자 못벗어 나고 있다. 티빙스틱 콘텐츠 사용료 등을 통해 빨리 티빙스틱 적자구조 빨리 벗어나려 한다.

△지상파 재송신관련 문제 존재한다. 이 부분 어떻게 해결할건가?

-티빙에 지상파 서비스는 여전히 빠져있다. 우리들은 지상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좋은 파트너 돼야 한다고 본다. 서로 이견 있지만 노력할거다.

△티빙스틱 1.0버전과 이번에 2.0버전 리모콘 들어간 것 말고는 크게 다른 거 없어 보인다. 어떤 차이 있나?

-1.0 출시당시 하드웨어 리모콘 전혀 고려 안했다. 8개월 진행해보니 제일 불편한 게 리모콘이었다. '소파에 누워서 보는' 게 안됐기 때문이다. 휴대폰으로 리모콘 제어하는 게 어렵고 전화오면 채널 이동도 안됐다. 크롬캐스트와 티빙스틱 같이 출시 됐는데, 티빙스틱은 리모콘으로 제어하는 게 가능하다. 가장 큰 포인트다. 블루투스도 그렇다. 지금은 헤드셋만 연결 되지만, 나중이 되면 사물인터넷 방식으로 다른 부분까지 연결할 수 있는 기초가 될 것이다.

△마케팅은 어떻게 하나?

-뽐뿌 등에서 입소문 만으로 이미 준비한 물량 모두 다 나갔다. 파급력 키우려면 체험 마케팅이 중요하다. 오프라인 매장 통해서 체험 할 수 잇는 부분 집중하고, 제휴 통해서 체험하게 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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