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인도 뭄바이 인근 푸네(Pune)시에서 연산 13만 톤 규모의 고급 철강재 가공센터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포스코 윤석만 사장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정부의 차반(Chavan) 산업장관, 오병성 뭄바이 총영사, 등 1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난 2월 착공, 총 1450만 달러가 투자된 이 공장은 판재류를 폭 방향으로 절단하는 셰어링라인(Shearing Line) 2기, 길이 방향으로 자르는 슬리팅라인 (Slitting Line) 2기 등을 갖추고 있으며 주로 전력산업용 고급강재인 전기강판과 자동차강판을 가공 판매하게 된다.
포스코 윤석만 사장은 “푸네는 인도 최대 도시인 뭄바이 인접한 신흥산업 도시로 전력 및 자동차, 가전산업의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어 최근 고급 철강재 수요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면서 “POS-IPC 공장 준공으로 현지 고객사의 고급화 니즈에 적극 부응하고 적기에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현지 산업과 동반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인도의 전기강판 수요는 연간 35만톤 수준이지만 경제발전 및 인도정부의 전력 고효율화 정책에 따라 2010년까지 60만톤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POS-IPC 공장 준공으로 포스코는 인도내 고급 철강재 시장을 선점할 뿐 아니라, 포스코-인디아 제철소가 건립되기 전까지는 가공센터에서 사용하는 철강재 전량을 국내에서 공급하게돼 수출물량도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푸네는 최근 지엠(GM), 폭스바겐(Volkswagen) 등 세계 유수 자동차사들의 생산기지가 들어서는 등 향후 인도 최대의 자동차 생산 메카가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기강판외에 자동차강판 수요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기존 POS-IPC의 여유부지 내에 자동차강판 가공공장을 신설하는 2기 확장공사를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07년에 착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2010년까지 약 4억달러를 투자하여 전세계 약 40개소에 해외 가공기지를 설치하고 400만 톤의 철강재를 판매하여 4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글로벌 SCM(Supply Chain Management) 마스터 플랜인 ‘Global SCM4444(4억달러, 40개소, 400만톤, 40억달러)Plan’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올해 준공한 태국과 일본, 인도지역 가공센터 등 현재 가동중인 14개의 해외가공센터에 이어‘07년 말까지 11개를 추가로 건립해, 총 25개 가공센터의 가공판매 능력을 현재의 180만톤에서 340만톤으로 2배 수준 늘릴 계획이다.
이들 가공센터는 포스코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인도, 멕시코, 중국 등 해외생산기지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포스코의 글로벌 생산 판매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해외생산 및 판매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