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악화 등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해 미국 주요지수가 이틀째 하락했다.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 우려감이 제기된 가운데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졌고, 지속된 M&A 이슈로 인해 지수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21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장중한 때 1만2400선을 밑돌기도 했으나 결국 전일보다 42.62포인트(0.34%) 하락한 1만2421.2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76포인트(0.48%) 떨어진 2415.85,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418.30으로 5.23포인트(0.37%)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역시 6.38포인트(1.35%) 내린 466.50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예상치를 밑돌았고, 미 동부지역 제조업지수인 필라델피아제조업지수도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3분기 GDP성장률은 2%로 증가했다고 밝히며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와 전문가예상치인 2.2%보다 부진했다. 특히 3분기 주택건설은 18.7% 감소하며 GDP성장률을 1.2%포인트 낮췄다.
12월 필라델피아제조업지수도 예상밖으로 -4.0 악화되며 전문가 예상치 4.0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2003년 4월이후 최저치였다.
나이키 2분기 실적이 아시아지역 판매호조로 인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전자제품 판매업체 서킷시티는 윈도비스타 출시 기대감에 JP모건에서 투자의견을 상향했다. 나이키는 0.51%, 서킷시티는 1.73% 각각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난방유 소비가 예년에 비해 31%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06달러(1.7%) 내린 62.66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