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권, 유리천장 깨지고 있다...여성 임원, 1년새 3배 가까이 늘어

입력 2015-04-27 16:41 수정 2015-06-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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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금융권의 여성 임원 수가 1년 새 3배 가까이 늘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의 11개 은행과 보험사의 여성 임원 수를 조사한 결과 임원 이상 여성의 수는 올해 4월 1일 현재 14명으로 전년의 5명에서 2.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닛폰생명보험과 다이이치생명보험 등 4개 생명보험사의 경우, 여성 임원이 1명도 없었으나 올해는 5명으로 늘었다.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과 스미토모생명보험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토박이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미쓰비시도쿄UFJ, 미쓰이스미토모, 미즈호, 리소나 등 주요 4대 은행에서는 여성 임원이 2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원래 여성 임원이 많았던 손해보험사도 지난해 3명에서 올해는 4명으로 증가했다.

여성 임원이 늘어난 부서는 은행과 보험사의 간판인 고객지원 관련 부서다. 고객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는 역할에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적합하다는 의미다.

다만 금융기관의 임원 수는 700명 이상으로 이 가운데 여성 임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몇 %에 불과한 수준이다.

신문은 그러나 대형 은행과 보험업계에서 여성 관리직의 비율을 높이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여성을 임원으로 등용하는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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