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한화 간 빅딜 작업이 석유화학 부문부터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사명 변경과 등기임원 승인 안건 등을 상정할 예정이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30일 임시주총을 통해 한화그룹에 넘어가는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소와 시간 등은 현재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토탈과 종합화학이 한화그룹으로 넘어가면 약 5개월만에 두 그룹 간 빅딜의 절반이 마무리된다. 삼성과 한화는 지난해 11월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4개사를 1조9000억원에 매각·인수하는 빅딜에 합의했다.
양사는 임시 주총 직후 이사회를 열고 대표를 선출할 가능성이 있다. 한화로 넘어가는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2개사의 대표로는 한화그룹에서 유화부문 PMI(인수후합병) 팀장을 맡고 있는 김희철 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산 부문 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는 현재까지 임시주총 등 향후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태다. 삼성테크윈 노조는 매각에 반대하며 지난달 파업을 결의했고, 매각 위로금 문제 등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