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 감산 단행 희박성에 소폭 하락…WTI 0.28%↓

입력 2015-04-2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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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채굴장비 수가 줄어들고 예멘발 지정학적 불안감에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여전히 시장에는 공급과잉에 대한 불안감이 더 지배적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WTI는 전 거래일 대비 16센트(0.28%) 떨어진 배럴당 56.99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41센트(0.63%) 하락한 배럴당 64.8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주도 동맹군이 예멘 반군 후티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면서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또 이번 주 미국 원유 채굴장비가 감소한 것 역시 유가를 오름세로 이끌 요인이었다. 원유서비스업체인 베이커휴는 이번 주 미국 원유 채굴장치가 지난주보다 31개 감소한 703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의 1609개와 비교하면 44%만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같은 호재에도 유가는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과 사우디 석유장관의 발언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원유 과잉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아직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미국 상업용 원유재고는 15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4억8900만 배럴에 달했다. 이날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중국에 추가적 원유를 공급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가 감산을 단행할 계획이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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