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성장주(중소형주) 대비 가치주(대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진행되면서 한국 역시 코스피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8일 “최근 대내외 변수 흐름을 고려하면 앞으로 코스피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 흐름에서 중요한 변화 2가지가 나타나고 있다”며 “선진국 대비 신흥국 증시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성장주 대비 가치주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준이 지난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한 뒤 신흥국 리스크 지표가 빠르게 하락했다. 민 연구원은 신흥국 리스크 지표가 하락하는 구간에서 신흥국 증시가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왔고, 이로 인해 가치주 역시 성장주보다 우세해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MSCI 한국 성장주/가치주의 상대강도 변화 시점과 코스닥/코스피 변화 시기가 일치한다”며 “코스피 실적도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이익사이클 개선이 진행중이라 코스피의 상대적 강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