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동성홀딩스가 ‘미래 먹거리’로 삼은 자동차 경량화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관련 소재 업체 인수합병(M&A)을 검토 중이다.
또한 바이오 사업을 진행 중인 제네웰 역시 M&A를 통해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마스크팩 사업에도 진출해 성장의 기반을 만들고 향후 기업공개(IPO)까지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동성홀딩스는 27일 서울 여의도 하나대투증권에서 기업설명회(IR)을 개최하고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동차 경량화 소재’를 꼽았다.
박충열 동성홀딩스 대표이사는 “그룹 차원에서 다음 대표 사업을 복합 경량화 소재 쪽으로 잡았다”며 “이미 동성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소재와 지난해 인수한 도하인더스트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경험이 자동차 경량화 소재 부문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자동차 경량화 소재는 현재 플라스틱, 탄소섬유, 복합소재 등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 연비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동성홀딩스는 자동차 경량화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동성하이켐과의 합병을 통해 순수 지주회사가 아닌 사업 지주회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동성홀딩스는 지난 1일 동성하이켐을 흡수합병 하기로 결정했다. 합병 비율은 1대 0.8340478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또한 동성홀딩스는 자동차 경량화 소재 개발을 위해 지난 24일 종합 연구개발(R&D) 센터를 설치, 등록했다. 오는 2020년까지 통합연구소에 1000억원가량을 투입해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는 경량화 소재 관련 기술을 결집해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오는 2020년 3조원 매출을 달성하려면 동성홀딩스가 순수 지주회사가 아닌 사업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 그룹사 중 가장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동성하이켐과 합병을 결정했다”며 “R&D 센터를 기반으로 그룹 역량을 미래에 결집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동성홀딩스는 M&A를 통한 사업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 박 대표는 “500억원 전후의 자금을 투입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바운딩 기업을 M&A 해 새로운 제품과 새로운 기술을 가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동성홀딩스는 바이오 부문을 담당하는 종속회사 제네웰 역시 그룹 성장의 축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재 제네웰이 생산 중인 창상피복재와 유착방지제인 메디폼과 가딕스 외에 신품목으로 마스크팩을 출시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이후 IPO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범용적 마스크팩이 아닌 콜라겐을 베이스로 한 제약, 임상 과정을 거쳐 증명이 된 마스크팩으로 승부를 하려고 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제네웰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M&A도 고려하고 있으며 시장에 평가될 수 있고 실제로 사업 전개할 수 있는 시점에 IPO 적극 고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마스크팩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는 제닉, 산성앨앤에스, 한국콜마, 코스온, 코스맥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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