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극장가, ‘어벤져스2’ 상영 보이콧…수익금 배분 인상에 ‘갈등’

입력 2015-04-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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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2' 스틸컷. (사진출처=AP/뉴시스)
국내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하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2’가 독일에서는 난항을 겪고 있다. 독일 극장들이 영화 제작사인 월트 디즈니가 수익금 배분을 인상했다는 이유로 상영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공영 라디오 도이체벨레 등 독일 언론은 소도시 193곳에 있는 영화관 686곳이 지난 23일에 개봉한 어벤져스2의 상영을 보이콧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극장은 디즈니가 티켓 판매 금액의 47.7%이던 대여료율을 53.0%로 올리자 인하를 요구했다. 독일 북부지역 극장주연합의 카를-하이츠 마이어 대변인은 50.0%까지 인상되는 것만 고려했다면서 인상 폭이 예상보다 컸다고 밝혔다.

도이체벨레는 “디지털 장비 구매 등 극장 현대화와 올해부터 시행된 최저임금제 등의 영향으로 독일 내 영세한 상영관들은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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