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 비판 직면한 구글, 유럽서 ‘신문사 살리기’ 나서

입력 2015-04-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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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저명 신문사와 제휴 ‘디지털 뉴스 이니셔티브’ 출범…1750억원 지원 등 언론계 온라인 생존 모색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정식 제소 등 독점 비판에 직면한 구글이 유럽에서 ‘신문사 살리기’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구글은 유럽 메이저 신문사 8곳과 제휴해 언론계의 온라인 생존을 모색하는 ‘디지털 뉴스 이니셔티브’를 출범한다고 2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여기에는 영국의 FT와 가디언, 프랑스 유력 경제지 레제코, 스페인의 엘파이스, 독일의 디자이트 등이 참가한다.

‘디지털 뉴스 이니셔티브’는 공동 상품 개발과 신문사 뉴스룸을 위한 디지털 트레이닝 제공, 3년간 디지털 프로젝트를 위한 1억5000만 유로(약 1750억원) 지원 등이 골자다.

구글의 카를로 다소로 비온도 유럽 전략적 파트너십 대표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구글이 뉴스산업을 돕고자 자신의 플랫폼 변화를 준비하는지, 아니면 언론사들이 좀 더 디지털화하기를 바라는지’ 묻는 말에 “둘 다 원한다”며 “우리가 언론을 위해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구글뉴스는 지난 수년간 사이트 트래픽을 빼앗고 자체 온라인 구독 서비스 수요를 약화시키는 등의 이유로 언론계에서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스페인에서 구글에 뉴스 콘텐츠를 제공한 언론사에 라이선스를 지불하라는 법이 통과되자 현지에서 뉴스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달 초 EU집행위원위(EC)가 반독점 위반 혐의로 제소하는 등 비판이 거세지자 유럽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비온도 대표는 “구글뉴스가 신문사 유료서비스를 어떻게 발전시켜나갈지를 논의할 것”이라며 “또 뉴스사이트 검색랭킹에서 강한 브랜드 파워가 있거나 전문성을 띤 뉴스 사이트, 또는 특정 스토리에 깊이 있는 보도를 하는 매체 비중을 좀 더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앱 개발업체들이 7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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