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계 JF에셋매니지먼트가 한국고덴시에 대해 차익실현 강도를 강화하고 있어 수급 불안 우려감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JF에셋은 22일 제출한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 보고서)’를 통해 한국고덴시 지분이 지난 5월22일 6.72%에서 12월18일 현재 5.38%(124만1800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 기간 세부적인 매매내역을 보면 JF에셋은 한국고덴시 주가가 대략 2000원에서 등락하던 5월말부터 10월초까지 22만2860주를 사들여 보유지분을 7.79%(177만3050주)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한국고덴시가 10월 중순을 기점으로 2500원대에 올라서자 본격적인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달들어 지난 5일 3500원(종가 기준)까지 상승하며 강세 양상을 보이자 차익실현 강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10월말부터 지난달말까지 7만주를 처분했던 JF에셋은 지난 7일서 14일까지 46만1250주에 달하는 물량을 쏟아냈다.
특히 ‘5% 보고서’상의 최종 거래일인 지난 15일 이후에도 나머지 보유물량 5.38%를 지속적으로 처분하고 있을 개연성이 높은 실정이다.
최근 외국인들은 한국고덴시에 대해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11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순매도 규모와 최근 JF에셋의 매도물량을 비교해 볼때 한국고덴시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의 주된 주체가 JF에셋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한국고덴시는 증시가 강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오후 2시 현재 2.21% 하락한 3320원을 기록, JF에셋의 매도 공세에 대한 부담을 반영하는 듯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