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 1분기 주택매매 거래량 27만건…2006년 이래 최대치”

입력 2015-04-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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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이 총 27만건으로 2006년 이래 1분기 거래량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KDI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1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을 발표했다.

주택매매 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이 13만건이고, 비수도권(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이 6만2800건으로, 각각 같은 기간 22.5%, 17.6% 증가했다.

주택매매가격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 상승해 전분기(2.1%)에 이어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1.3% → 1.7%)과 비수도권(3.5% → 3.9%)의 상승세가 유지됐으며,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의 상승률이 높은 현상이 지속됐다.

부동산관련 업종 종사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KDI 주택시장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015년도 주택매매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저금리(50.7%) △주택시장에 대한 심리개선(19.7%) △공급물량부족(19.1%) △부동산관련 3대 법안 통과(3.4%) 등이 꼽혔다.

지난해 12월 말 △주택법 개정안(분양가상한제의 탄력적 적용)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 폐지안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안(조합원에게 기존 보유 주택 수만큼 신규 분양 주택배정)이 통과됐다.

KDI는 “2분기에도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전년동기대비 85.9%)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물량(전년동기대비–26.7%)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임대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예정물량이 전년동기대비 187.7% 증가해 분양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나 입주예정물량은 전년동기대비 51.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1분기 주택임대시장에서의 전세가격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으며, 전세가격 상승은 낮은 금리, 전세공급물량의 감소 등으로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주택전세가격은 전년동기대비 3.6% 상승했으나, 지난분기(3.8%)에 비해 상승폭은 소폭 줄었다.

지역별로는 매매가격의 경우와 달리 수도권(4.3%)의 상승폭이 비수도권(3.5%)보다 높았다.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을 지속적으로 상회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71.0%)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KDI측은 전세공급물량 감소와 금리 하락으로 전세가격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량 증가, 대출금리 하락,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완화 효과 등으로 은행권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비은행권의 경우에는 소폭 감소했다.

올 2월 말 주택담보대출은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3조8000억원 증가한 465조8000억원을 나타내 은행권의 가계대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대비 1000억원 감소한 9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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