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28일(현지시간) 미국 달러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 힌트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로 달러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7% 상승한 119.12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4% 내린 1.08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29.54엔으로 0.08% 떨어졌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FOMC를 열고나서 29일 성명을 내놓는다. 지난달 FOMC 성명에서는 ‘인내심’ 문구가 삭제된 대신 “4월 FOMC에서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연준이 이번 FOMC에서 어떤 경제진단을 내릴 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경기판단이 지난달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연말 정도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연준 금리정책에 대한 전망을 살필 수 있는 연방기금선물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56%로 내다봤다. 1개월 전에는 10월 금리인상 전망이 55%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