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으로 홍역을 겪고 있는 옹달샘이 "하차는 제작진의 뜻"이라고 말하며 사과했다.
옹달샘(장동민, 유세윤, 유상무)은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팬토드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90도 인사를 하며 사과했다.
이날 장동민은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될 줄은 몰랐다"라며 "정말 죄송하다"며 90도로 고개숙여 사과했다.
유세윤 역시 눈시울이 붉어진 상태로 "사과도 너무 늦었고 사태의 심각성도 몰랐다"라며 "과거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죄했다.
또한 옹달샘 멤머들은 현재 출연하고 있는 방송 하차 여부에 대해 "하차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으며 현재 촬영해 놓은 부분이 많다"며 "하차는 논할 수 없고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제작진의 뜻에 맡기겠다"고 답변했다.
옹달샘은 지난해 진행한 팟캐스트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당시 장동민은 "여자들은 멍청해서 머리가 남자한테 안 된다" "참을 수 없는 건 처녀가 아닌 여자" 등의 여성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방송을 한 것이 논란이 됐다.
또한 "옛날에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라고 말해 해당 여성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이때문에 장동민은 KBS 라디오 쿨 FM '장동민·레이디 제인의 두시!'에서 퇴출당했다.
장동민 뿐만 아니라 유상무 역시 "좋아하는 여성을 데려오면 환각제를 구비하겠다"라고 말하거나 유세윤은 "왕따는 눈치가 없어서 그렇다" "왕따를 당하는 건 이유가 있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하 아래는 옹달샘 기자회견 사과문 전문이다.
△옹달샘 기자회견 사과문
정말 죄송합니다. 어떤 말씀을 드려도 부족하다는 점 알고 있습니다. 방송을 만들어가고 청취자들과 가깝게 소통하고 더 많은 분들에게 큰 웃음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웃음만을 생각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발언이 세졌습니다. 좀 더 격한 발언을 찾게 됐습니다. 그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안일한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의 경솔한 태도에 죄송합니다. 본의 아니게 상처를 받은 가족들에게 사죄를 드립니다. 이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평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께 실망을 끼친 부분 잊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이 주신 사랑과 관심 보답하겠습니다. 늘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