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굽힌 옹달샘, 여전히 차가운 여론..."성의없다"·"하차가 결례? 고개만 숙이는 게 진짜 결례"

입력 2015-04-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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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긴급 기자회견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옹달샘 긴급 기자회견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옹달샘 긴급 기자회견

옹달샘 멤버들이 패륜 드립 논란에 결국 허리 굽혀 사과했지만 네티즌들은 이들의 방송 자질을 언급하며 여전히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옹달샘 멤버들은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고 등장했다.

이번 막말 발언 논란의 중심에 선 장동민은 "어떤 말을 드려도 부족한 것을 알고 있다. 저희가 방송을 만들어가고 청취자와 가깝게 소통하고, 더 많은 분께 웃음을 드리고 싶었다"며 "웃음 만을 생각하다보니 서로가 내뱉는 말이 세졌다. 자극적이고 격한 말을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그 발언이 그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지 생각하지 못했다. 경솔한 태도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부족한 언행에 상처를 받은 당사자와 가족에게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평생 동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삼풍백화점 생존자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는 "피해 당사자가 아닌 법률대리인인 변호사를 뵈려고 했다. 당사자분께 죄송하다는 마음을 알리고자 찾아뵈려고 했는데 오늘도 접촉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소 취하의 목적이 아닌 사과를 하고 싶었다. 경찰조사에도 성실하게 임할 것이고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방송 프로그램 하차 여부에 대해 이들은 "하차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하차하겠다 계속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도 결례다. 우리가 하차 부분 논할 수 없고 결정할 수 없다. 제작진 뜻에 맡기겠다.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유세윤은 "사과하기엔 늦었다. 상대의 아픔과 사태의 심각성을 가볍게 여긴 것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고, 장동민은 "앞으로는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옹달샘으로 거듭나겠다.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옹달샘 세 사람의 거듭된 사과에도 네티즌들은 여전히 이들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트위터리안 '@Iamf***********'은 "옹달샘의 사과가 충분하지 않았다. 여성에게 역시 사과하지 않았고 방송일은 계속한다고 한다. 물론 긴 싸움이 될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성의없는 기자회견 내용이라니. 어이가 없다"라고 비난했다.

또 '@dkdldpat****'와 '@Brigitte****'은 각각 "프로그램에 폐 안 끼칠려면 스스로 그만둬야지. 왜 하차 안하나", "옹달샘 사과 내용 보니 답이 없네. 답이 없어"라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역시 (@Mag****)"지금 장동민이 느끼는 감정은 '당혹감'. '수치심'이나 '죄책감'이 아닐 듯", (@Sophia****)"옹달샘, 많이 찍어놓은 게 있어서 하차하겠단 말을 하는 것도 결례라고 하는데 그런 결례는 해도 된다. 손에 쥔거 안 놓으려 하고 고개만 숙이는 게 진짜 결례"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옹달샘 긴급 기자회견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옹달샘 긴급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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