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2세 김남호 부장 금융계열사로 이동한 까닭은

입력 2015-04-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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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장남 김남호<사진> 동부팜한농 부장이 금융계열사인 동부금융연구소로 이동, 그룹의 재도약을 준비한다.

김남호 부장은 지난 2009년 동부제철로 입사했다. 이어 지난해 7월 동부팜한농으로 자리를 옮기며 경영수업을 이어왔다.

김남호 부장이 동부제철과 동부팜한농에서 경영수업을 받은 것은 제조업을 중시한 김준기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김준기 회장은 “동부가 걸어온 길은 국가와 민족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그룹의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제조업 계열사인 동부제철, 동부발전당진, 동부특수강, 동부건설, 동부팜한농 등이 떨어져나갔다. 이에 따라 김남호 부장은 금융연구소에서 동부금융그룹 발전 방향을 모색하며 새판 짜기에 나서는 것이다.

김남호 부장은 향후 동부화재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재계는 관측하고 있다. 동부그룹은 금융과 동부대우전자로 재편되면서 금융계열사의 무게 비중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이 때문에 김남호 부장이 연구소에 장기간 사업 전략에 참여한 뒤, 동부화재에서 경영 일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김남호 부장은 다른 기업 오너가의 2~3세와 달리 40대에도 아직 임원으로 승진하지 않았다”며 “임원 승진과 함께 동부그룹의 금융 핵심계열사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남호 부장의 경영승계를 위한 지분은 이미 정리돼 있다. 김남호 부장은 금융계열사 지주회사 격인 동부화재 지분 14.0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동부화재와 동부생명, 동부증권, 동부저축은행, 동부자산운용 등 금융계열사 자산은 41조6990억원이며 지난해 매출은 15조5520억원에 달한다.

비록 동부그룹이 금융 위주로 재편됐지만 김남호 부장은 전자부문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박람회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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