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분기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며, 채권수익률은 추세가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박종연ㆍ김지만ㆍ허은한 NH투자증권 연구원들은 29일 “4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확인한 결과 2분기 중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을 수정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주식 및 부동사 등 자산가격 상승세로 경기회복 기대심리가 살아나고 국제유가 상승세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며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도 한국은행 예상치에 부합해 금통위가 당분가 경기흐름을 지켜볼 여유가 생겼다”고 금리동결 근거를 설명했다.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원ㆍ엔 환율 하락세 지속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 지연 △추경편성에 따른 정책조합 등이 뒷받침돼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근거로 채권수익률도 추세가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박종연ㆍ김지만ㆍ허은한 연구원은 “예상과 달리 증시 강세로 경기회복 심리가 빠르게 살아나고 MBS 발행 부담으로 수급상황이 비우호적으로 바뀌었다”며 “채권수익률은 이미 상승추세로 진입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특히 금리상승세는 근본적으로 경기회복 기대에 기인한 것으로 쉽게 진정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채권시장의 추세전환을 인정하고 채권 듀레이션을 중립 이하로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투자대안으로 물가채 비중 확대를 지속 권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