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이 '가짜 백수오' 의혹에 휘말린 내츄럴엔도텍 주식 약 27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연기금은 '가짜 백수오' 사건이 불거지기 전날인 이달 21일까지 내츄럴엔도텍 주식 27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회사 주가는 지난 16일 9만1200원까지 올랐다가 한국소비자원이 '가짜 백수오' 의혹을 제기한 22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기록했다. 주가는 작년 연말 수준인 4만5400원으로 내려갔다.
전날 3.85% 반등해 4만150원으로 장을 마쳤던 내츄럴엔도텍은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6050원(-12.83%) 내린 4만11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회사측의 자사주 매입 계획이 발표되면서 하한가 행진은 멈췄지만 이날 다시 하락세를 시작했다. 기존 주가의 정점까지 회복에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투자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동시에 최근 큰 수익을 기대했던 주요 연기금 역시 손절 시점을 재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기금은 올해 들어 이달 21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엔터테인먼트, 바이오, 화장품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232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CJ E&M이 105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컴투스(461억원), 에스엠(309억원)에 이어 내츄럴엔도텍은 4위였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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