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아파트의 아이들과 인분 더미에 방치된 아이들 [e기자의 그런데]

입력 2015-04-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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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아동학대는 신체적 학대뿐만 아니라 정서적 학대나 방임 등도 해당되는데요. 어제 수원에서만 10대 아이들을 방치, 학대한 사례가 두 건이 적발됐습니다.

▲지난 26일 수원소방서 대원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쓰레기 아파트' 내부모습. (사진=연합뉴스)

아파트에서 남자 아이가 옷을 벗고 매달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람들.

그들을 놀라게 한 건 집 안을 가득 메운 쓰레기였습니다.

현관문을 열자 쓰레기가 와르르 쏟아질 정도였습니다.

걷어내고 집 안으로 들어가니 오물 묻은 기저귀, 빈 페트병, 비닐…

어른 가슴 높이까지 쌓인 쓰레기더미속에는 옷도 제대로 못 입은 10대들이 있었습니다.

▲28일 치워진 쓰레기 더미. 3톤에 이르는 양이다. (사진=연합뉴스)

이 집에는 엄마 A씨와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들(17)과 딸(16)이 살고 있었는데요.

이혼한 남편 대신 홀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었던 A씨.

치워진 쓰레기 더미는 3t에 달했습니다.

오빠인 아들은 정신병원으로 여동생은 아동보호기관으로 보내졌습니다.

▲내용과 무관함 (SBS)

“집 근처만 가도 이상한 냄새가 나요.”

단독주택 인근 시민의 하소연에 관계자들이 방문했습니다.

여기저기 쓰레기가 널브러진 집안, 이뿐만이 아닙니다.

악취를 따라 화장실 문을 여니 그야말로 충격입니다.

변기 주변 바닥에 널려 있는 인분…. 이미 오래된 듯 굳어 있었는데요.

▲(자료사진)

이 집에는 엄마 B씨와 딸(17) 아들(12)이 살고 있었습니다.

당뇨 합병증을 앓고 있는 B씨는 몸이 아파서 청소할 수가 없었다는데요

돈이 없어 고장난 변기를 고치지 못해 화장실 바닥에 변을 봤답니다.

경찰은 아이들을 쉼터로 보내고 건강검진과 심리치료를 받게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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