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소폭 상승, 2150선 재진입...외국인 다시 ‘사자’

입력 2015-04-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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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150선에 다시 진입하며 상승 출발했다.

29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61포인트(0.24%) 오른 2152.8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거래일간 하락했던 지수는 이날 2150대 중반에서 출발한 뒤 소폭 조정을 거쳐 장초반 2150대 초반을 횡보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는 기업실적 호조 속에 나스닥지수를 제외하고 상승했다. 나스닥은 계속되는 바이오주 부진에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는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고 일본과 인도 증시는 각각 소폭 상승했다.

대형 이벤트로는 전날 시작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FOMC가 있다. 시장의 관심은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가 더 나올지 여부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연준이 금리인상 시점을 늦출 것이라고 전망이 우세하다. 금리인상이 늦춰지는 결정이 나온다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시장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45억원, 개인은 402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는 중이다. 외국인의 경우 FOMC 결과를 지켜보고 가겠다는 관망심리로 최근 추세에 비해 매수폭이 줄어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전날 모처럼 순매수를 기록했던 기관은 다시 43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금융투자, 보험, 투신, 은행을 비롯해 연기금과 사모펀드까지 일제히 매도세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3억원, 비차익거래로 74억원을 각각 팔며 총 77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 지수는 총 22개 업종 가운데 6개 업종이 하락, 16개 업종이 상승하는 중이다. 전체적으로 잔잔한 증시흐름 속에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 통신, 금융, 은행, 보험, 서비스업 등이 일제히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철강금속,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증권 등은 조정을 받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1.46% 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제일모직, 신한지주, 삼성에스디에스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POSCO, NAVER, 기아차 등은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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