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5월내에 글로벌 시장에 전략 스마트폰 ‘G4’의 생산ㆍ출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6, 갤럭시S6로 양분화된 2분기 스마트폰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9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G4’ 국내 공개행사를 열었다. LG전자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영국, 프랑스에 이어 다음날 싱가포르, 터키, 한국에서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종훈 LG전자 MC사업본부 전무는 “글로벌 출시는 생산출하 기준으로 대부분 시장에서 5월내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현지 국가별 시장상황에 맞춰 판매시점이 1주일 정도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이며, 5월내 글로벌 메이저 시장 출하를 마치면 늦어도 6월 초에는 대부분 시장에서 G4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G4의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를 1200만대로 정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G4 론칭 행사에서 조준호 사장은 “전작인 G3가 1000만대가량 팔린 것 같다”면서 “이것보다 20%는 더 팔아야 되지 않겠느냐”고 G4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조성하 부사장도 한국 론칭 행사에서 “스마트폰 수요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요내에서 소비자가 G4를 얼마나 선택하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판매 목표는 이미 조 사장이 말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출고가는 성숙기에 진입한 스마트폰 시장을 고려해 책정됐다. G4의 출고가는 82만5000원. 조 부사장은 “G3 때와는 시장상황이 다르다”며 “단통법 이슈, 지원금 규모, 수익성과 지불가치 등을 고려해 출고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향후 스마트폰에도 가죽커버와 탈착식 배터리 등 차별화된 요소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종훈 전무는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고객층을 세분화해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상품기획을 해나갈 것”이라며 “스마트폰 커버를 패션 코드로 활용하기 위해 탈착식 배터리를 다양하게 활용, 진화ㆍ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