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석유업계 큰손으로 불리는 티 분 피켄스 BP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유가가 올 연말 배럴당 70달러까지 뛸 것으로 전망했다고 28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가 보도했다.
이날 피켄스 CEO는 향후 12~18개월 후에 유가는 배럴당 9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미국 석유시추장비 감소 현상을 유가 상승의 배경으로 봤다. 이는 현재 유가를 지배하고 있는 공급 과잉 우려가 사라진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피켄스 CEO는 “미국 석유시추장비 개수가 1600개에서 700개로 감소했다”며 “최근 미국 내 셰일 가스 생산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4일 현물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지역의 재고량은 6200만 배럴로 집계된 것이 이런 상황(미국 셰일가스 생산 감소)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분석가들은 미국 노스다코타 주의 원유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근거로 커싱지역의 원유 공급 역시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며 미국 원유시장의 과잉 공급 우려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