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中 진출 출사표 던졌다… 상반기 내 2.5MW 태양광 발전 설치

입력 2015-04-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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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가 올해 상반기 중 중국에 2.5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을 설치하고 이를 중국 진출의 초석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우현 OCI 사장은 29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중국 시조우시에 분산형 발전 2.5MW를 설치하고 3분기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력 구매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2분기 중 인허가 및 계통연계 승인과 발전 설비 설치를 거쳐 3분기 중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OCI는 이를 위해 330만 달러(약 35억2440만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OCI는 시조우시 발전을 통해 25년간 약 1000만 달러(약 106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세계에서 태양광 산업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르다. 환경문제가 중국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면서 태양광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중국 태양광 시장은 올해 15기가와트(GW)로 일본(10~13GW)과 미국(8GW)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17GW, 2017년 20GW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OCI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국 태양광 사업 규모를 미국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OCI는 2013년부터 총 16.5㎢ 규모의 부지에 400MW급 태양광발전소를 2016년까지 완성하는 ‘알라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장은 “처음 미국 태양광 시장에 진출할 때에도 3MW 정도의 소규모로 시작했다”며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발전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장은 최근 한국과 미국의 태양광 발전 자산을 매각한 것에 대해서는 “투자자산 매각을 통해 자본효율성을 높이는 중”이라며 “발전사업뿐 아니라 개발사업으로 프로젝트를 완공하고 더 좋은 조건으로 매각해 유입되는 현금자산으로 다른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OCI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745억원으로 2.8%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 130억원으로 6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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