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 쿠싱지역 원유 재고량 감소에 상승…WTI 2.7%↑ 4개월여 만에 최고치

입력 2015-04-30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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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 주간 재고량 증가 규모가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에 유가가 영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2달러(2.7%) 오른 배럴당 58.58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내 12월11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12달러(1.7%) 상승한 배럴당 65.7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주간 원유재고량이 19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문가들은 23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전날 미국석유협회(API)는 42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었다. 특히 현물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석유비축량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 감소세를 나타냈다.

EIA는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량이 51만4000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쿠싱 지역의 원유가 4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비록 미국 원유 재고량이 8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나 재고량 증가수준이 전문가 예상을 밑돌고 쿠싱 지역의 원유가 감소세를 나타냄에 따라 원유 증가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 미국 석유시추장비 역시 감소하는 추세여서 유가 시장을 지배했던 공급 과잉 우려가 점차 해소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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