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삼풍백화점 생존자 측 "장동민, 30초도 안 있었다" vs. 소속사 "업무방해죄니 나가라했다"

입력 2015-04-3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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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삼풍백화점 생존자 측 "장동민, 30초도 안 있었다" vs. 소속사 "업무방해죄니 나가라했다"

(SBS 방송 캡처)

개그맨 장동민의 '삼풍백화점' 막말논란이 이제 진실공방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29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이하 한밤)'에서는 개그맨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막말 파문이 다뤄진 가운데 한밤 제작진은 장동민을 허위사실 직시로 인한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한 삼풍백화점 생존자 측이 이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앞서 장동민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생존자로부터 지난 17일 피소당했다. 장동민은 지난해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의 생존자를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고소인은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극적으로 생존한 사람의 이야기를 웃음소재로 삼은 것에 대해 수치심을 느끼고 장동민은 고소했다.

이에 장동민은 지난 27일 고소인에게 직접 쓴 손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고소인 측 변호사 사무실에서 3시간 넘게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소인 측은 "장동민이 직접 찾아와 무슨 봉투를 줘서 받아놓기는 했는데, 내용물은 뭔지 모르겠다"며 "인터넷 기사를 보니까 변호사 사무실에서 3시간 대기한 것처럼 말했는데 30초도 안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30일 새벽 장동민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고소인 측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갔으나 "'업무방해죄니 빨리 돌아가달라'고 말했다"며 "이에 장동민과 매니저는 다시 건물 1층으로 내려와 선종문 변호사나 고소인에게 연락이 올까 건물 밖에서 상당시간 대기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소속사는 "저희는 사과편지라는 내용을 분명히 전달했고, 고소인측에 꼭 전달해주시길 부탁드렸다"면서 "고소인에게 전달해주시길 정중히 부탁 드렸음에도 언론을 통해 '무슨 봉투인지', '내용물이 뭔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저희를 피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한편, 장동민은 지난 28일 유세윤, 유상무와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생존자의 고통을 희화화한 것에 대한 공식 사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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