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IT 국제표준을 선도할 전문가(에디터) 3명이 추가 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선정된 에디터는 ETRI 차세대인터넷표준연구팀의 이준섭 선임연구원과 통합망표준연구팀의 박주영, 김은숙 박사다.
이들 3명의 에디터들은 향후 국제표준의 각 영역에서 표준화 문서를 작성, 담당하게 되며 IT부문 중요기술들의 표준반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ETRI는 지난 1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T SG17(Study Group17) 회의에서 ▲RFID를 포함하는 'ID 기반 응용서비스를 위한 객체식별자 할당'에 관한 표준 권고안 개발(이준섭) ▲인터넷환경에서 이동하는 단말에 멀티캐스트 전송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인 '모바일 멀티캐스트 프로토콜(X.mrmcp-2)' 표준 권고안 개발(박주영) ▲스팸 방지 기술의 세부 구조 및 기본 방식을 기술하기 위한 표준 초안인 'IP 멀티미디어 응용에 대한 스팸 대응 프레임워크'(김은숙) 등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준섭 연구원은 ITU-T SG13에서 “ID(주민번호 등) 기반 응용서비스 요구사항” 권고 표준을 개발 중에 있는 차세대인터넷표준연구팀의 김형준 팀장 및 김용운 선임연구원과 함께 ID 기반 응용서비스 분야의 국제 표준화를 우리나라가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또한 새롭게 승인된 'ID 기반 응용서비스를 위한 객체식별자 등록 절차' 표준 권고안은 ID 기반 응용서비스의 필수적인 사항으로, 향후 예상되는 다양한 코드체계를 ID 기반 응용서비스에서 수용할 수 있도록 해 ID 기반 응용서비스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표준 권고안은 ISO/IEC JTC1 SC6와 공동으로 진행되는 사항으로 이 표준 권고안이 ITU-T에서 승인되면 ISO의 국제 표준으로 동시에 승인될 예정이다.
박주영 박사가 제안한 X.mrmcp-2 기술은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는 ITU-T내 멀티캐스트 표준화 작업그룹인 Q.1(라포터: 강신각 박사)에서 향후 무선 인터넷 스트리밍, 모바일 IPTV 서비스 등을 지원하기 위한 전송프로토콜로 개발돼 ISO/IEC JTC1/SC6와의 공동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또한 김은숙 박사는 인터넷 전화, 인터넷 메신저, 인터넷 화상 회의 등의 다양한 인터넷 멀티미디어 응용 서비스에 대하여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는 스팸의 공격에 대응하여 스팸을 검출하고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 프레임워크 개발 작업을 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