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김봉수 교수, 손대는 주식마다 급등

입력 2015-04-30 08:39 수정 2015-04-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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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도 과학이다!”

김봉수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가 주식시장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 교수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29일 김교수는 부산방직 지분 1.85%를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 소식에 전해지자 부산방직 주가는 장중 한때 전일 대비 14.8%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종가 기준으로는 전날보다 8.74% 급등한 9만7000원을 기록했다.

김 교수가 부산방직의 주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약 한 달 전부터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총 23차례에 걸쳐 지분을 매집한 것.

현재 김 교수가 보유한 부산방직의 주식은 6만272주(7.53%)로 김 교수가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부산방직의 주가는 무려 63.05%의 상승률을 보였다.

김 교수는 부산방직이 리홈쿠첸 지분 17.72%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방직이 보유하고 있는 리홈쿠첸의 기업가치가 제대로 반영돼 있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부산방직과 함께 김 교수가 지분 매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고려신용정보도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달 17일부터 22일까지 14억원어치의 고려신용정보 주식 5.63%(80만6494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는 소식에 23일부터 주가가 30% 넘게 급등한 것.

김 교수가 부산방직과 고려신용정보를 통해 거둔 수익은 20억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 교수의 부산방직 주당 평균 매입 단가는 6만1861원으로 현재 주가 기준 44.1%의 투자수익률을 거둬 14억9400만원 정도의 차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산출되고 있다.

고려신용정보의 경우 41.5%의 수익률을 기록, 8억9900만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계산된다.

이 외에도 김교수는 아이에스동서와 F&F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각각 64%, 62%에 달하고 있다.

한편, 김 교수는 나노과학 전문가로 2005년부터 개인적으로 투자활동을 시작해 현재 400억원대 자산을 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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